미국2020. 4. 10. 06:33

 

드디어 첫 출근 날

설레어선지 긴장돼서인지

아니면 시차적응때문인지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사실 전날 저녁 9시에 뻗었다가 새벽에 깨서 못 잔 거 보니 시차 문제인 듯..ㅠ)

 

그렇게 함께 잠들지 못한 입사동기 동생과 6시부터 다소 이른 첫 출근 준비를 하였다.

 

 

 

캘리포니아의 아침 공기는 정말 말도 안 되게 상쾌했다..

미세먼지에 익숙해져 잊고 있던 진짜 맑은 공기를 오랜만에 맡은 거 같았다.

 

 

 

출근 시간임에도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다.

(완전 꿀😆👍)

 

 

 

지나가는 길에

'On red X' 사인이 보였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 시 아주 중요한 표지판이라 사진을 찍어뒀다.

 

캘리포니아는 우리나라와 교통법이 매우 흡사한데

(주마다 법이 다 다름)

보통 신호를 받지 않고 우회전하는 반면

캘리포니아에선 물론 대부분 신호를 받지 않고 가지만 반드시 'Two stop' (우회전 전에 정지선에서 한번 멈춘 후 살짝 나와서 직진 차량이 있는지 보일만큼 나간 후, 다시 한번 총 두 번을 정지해야 한다)을 꼭 지켜워야되며

사진에 나온 표지판은 우회전이지만 반드시 초록불 신호를 받고 우회전해야 된다는 표지판이다.

 

이러한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들을 몰라 한국에선 운전 베테랑이었지만 미국 면허시험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알아두면 좋을 거 같다.

미국 운전면허 시험은 한 번에 붙는 게 중요!!

(미국은 행정처리가 늦어 떨어지면 재시험까지 평균 한 달은 기다려야 된다고 함..)

 

 

 

 

 

예정 시간보다 약 30분 일찍 도착해

시간이 조금 뜨는 바람에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산 후 사무실로 들어갔다.

 

 

 

 

대부분 아직 출근 전 (뿌듯ㅎ)

 

 

 

 

오늘은 첫 출근인 만큼 대단하게 한 것은 없었고 회사 시스템, 계정 만들기, 분위기 파악하기 등 본격적인 일을 하기 전 워밍업 같은 일들로 시간을 보냈다.

 

 

 

 

내 미국에서의 이름은

'Jaden.Kim'으로

사실 오래전부터 고민했었고

성격적 의미로 '감사하는'이란 의미가 있어

내게 있어서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이름 같아

아주 맘에 들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하루 종일 듣다 보니 제법 내 이름같이 조금씩 이름에 반응이 되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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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지나간

첫 근무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찾아온 퇴근시간!

 

 

노을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사진을 기대했지만 실패..

주말 간에 장 봤던 음식이 떨어져서

가는 길에 잠시 마트를 들렀다.

 

 

 

한국이 따로 없다 ㄷㄷ

(아 한인마트였지..ㅋ)

 

 

 

 

혹시 미국 물가가 막연히 비쌀 거란 생각에 선뜻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사진들을 보여주고 싶다..

고기들은 만원이 넘질 않고

해산물도 한국과 비교하면 굉장히 싸다..

보통 여행으로 미국을 경험한 분들은 미국의 센 인건비가 반영된 외식비로 비싼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거주하여 직접 장을 본다면 체감 물가는 오히려 저렴하다는 걸 말하고 싶다.

 

 

 

드디어 집 도착!

<오늘 첫 출근에 느낀 점>은

사방에서 유창한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직원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공부해 하루빨리 그 속에 녹아들어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ㅋㅋ

 

 

그럼 오늘 글도 여기서 마무리

내일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길..!

다들 파이팅

 

 

Posted by 제이든 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