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20. 3. 30. 14:27

 

 

2019.09.30 ~ 2020.01.10

우미학 알바 끝

 

 

 

작년 가을 미국 인턴쉽이 결정되고

비자 발급에 필요한 약4개월이란 시간동안

미국인턴쉽에 필요한

에이전트비+비자발급비+초기정착 비용 등을

충당하고자 알바를 할 곳을 찾던중 무작정 시급이 쎈 롯데몰 수지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위치한 우미학을 발견해 일하게되었다.

 

20살때 부터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로 생활해오며

안해본 일이 없을만큼 많은 일들을 해왔고

특히나 '헬알바'라고 불리는 일들(급식 배선원,주차요원,카트도우미,노가다,패밀리 레스토랑 등등)에 대한 알수없는 호기심이 있던터라 여러모로 많은 경험을 해봤기에 육체적 힘듬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지만

알바를 시작하기 직전 무릎 수술을 받아 아직 온전치 않은 다리로 오랜 시간 서있어야하는 일을 하려니 초반에는 꽤나 힘들었던거같다.

 

그래도 점장님과 매니저형 함께일한 동생들이 배려해준 덕에 무사히 회복기를 잘 넘겼고 오히려 무릎이 아프다고 집에 누워서 쉬기만 했다면 우울증에 걸렸을거같다ㅋㅋ

 

우미학에서는 남자들은 주로 불판을 여자들은 카운터를 맡게 되는데 사실 가게가 조그만 아일랜드형 식당이기 때문에 바쁘면 역할 구분없이 서로 도와주게된다.

 

 

 

또 우미학 메뉴는

 

 

 

1.차돌깍두기볶음밥

 

2.차돌된장볶음밥

 

3.치즈차돌깍두기볶음밥

 

 

 

 

딱 이 세가지 뿐이다.

사실 주로 나가는 주 메뉴는 차돌깎두기볶음밥이고

치즈차돌깍두기볶음밥은 위에 치즈만 얹으면 되기 때문에 조리과정도 어려운것은 없었다.

 

또한 손님들 유형도 대부분 인근 주민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롯데몰 수저점이 위치한 성복동 자체가 소위말하는 이른바 '사는 동네'축에 속해서인지

사람들이 굉장히 젠틀하고 상식선 내의 컴플레인 이외에는 받아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손님들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도 거의 없었다.

 

또 점장님과 매니저형을 제외하고는 27살이던 내가 나이가 가장 많았을 만큼 대부분 또래 동생들로 구성돼있어 주변가게들과 비교하면 우미학은 항상 젊은 친구들과 재밌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였던거같다.

 

 

오늘은 함께 우미학에서 일하며 친해진 동생들과 일을 그만두게되면 미국가기전 만나기로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랜만에 다시 모이기로 한날

 

 

 

밥먹을 곳을찾다 성복역 거주중인 동생의 추천을 받고 인근 치킨집에서 얘기를 하기로했다.

 

 

간만에 우미학에서 일하면서 재밌던일,힘들었던일에 대해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거같다.

짧지만 강했던 우미학서의 추억은 그래도 즐거웠던 쪽으로 기억에 남을거같다.

 

 

 

모두들 앞으로도 계획한대로

잘 나아가길 기도해본다ㅎㅎ

 

Posted by 제이든 킴